"교통사고 후 8시간 방치"... 전공의 파업에 프로게이머 류제홍 제때 수술 받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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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출신 인터넷 방송인 류제홍이 의사 파업 여파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지며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2024년 2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인 류제홍 교통사고 당했는데 의사가 없어서 8시간 동안 방치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류제홍이 2024년 2월 20일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전공의 파업으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재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옵챔스)에 함께 참가 중인 팀원 김도현이 밝히며 알려지게 됐는데 도현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새벽 2시경 (류)제홍 형이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8시간 동안 방치됐다. 10시가 돼서야 수술에 들어갔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들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해서 대회고 뭐고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진짜 죽을까봐 팀원들 응급실 달려가서 잠도 못자고 반을 꼬박 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다행히 류제홍은 이후 바이탈이 안정됐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팬들은 안심했습니다. 현재 의대 증원 정책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앞서 전공의의 3분의 2 가량이 의대증원에 반대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수술 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환자의 외래 진료 예약조차 받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며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해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터질게 터졌다"... 협진 시간 끌린 사이 결국 환자 사망
한편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가 개시된 이후 서울 "빅5" 병원 중 한 곳에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말기암 환자가 협진을 요청하던 도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최근 전공의 사직이후 서울 연세대학교 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말기암 환자 A 씨가 '터미널 케어'(말기 환자를 관리하는 임종 케어)를 위한 협진을 요청하던 도중 숨졌습니다.
당시 응급실에서는 "XX과"에 협진을 요청했으나 전공의 집단 이탈로 "협진 과부하"가 걸려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른 과에 협진을 요청하던 도중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이탈으로 대응 체계가 안 잡혔을 때 우왕좌왕하던 사이 환자가 사망했다"며 "병원 내부 직원들은 현 상황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해당 케이스의 환자가 응급실에 있었던 적도 없었으며,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 관계자는 30여분 뒤 다시 "보도에 나온 추정 환자는 거의 사망한 상태로 들어왔으며, 전공의 부재와 상관없는 정상적인 진료 시스템 하에서 사망했다"며 "전공의가 없어, 교수들이 응급실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고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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