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사용 금지".. 고려대 학생이 과외 알바 중 당한 갑질 수준에 모두 충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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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학부모, 과외비 환불 요구까지
고려대 학생이 과외 알바 중 한 학부모에게 당한 갑질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4년 3월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는 첫 번째 출장 상담 장소로 고려대학교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고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고민순삭'은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고려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저번 달부터 알바로 부잣집 초등학생 수학 과외를 시작했는데 과외 학생 어머니의 갑질이 심해서 고민이다"라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는 "머리카락이 떨어진다고 꼭 머리망으로 머리를 묶고 오라거나 매니큐어, 향수 금지에 심지어 집 화장실까지 쓰지 못하게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과외비는 다른 집의 거의 두 배라서 그동안 꾹 참았다. 이번에는 아이의 성적이 떨어졌다고 과외비도 다시 토해내라고 하더라"며 "이걸 돌려주고 그만둬야 할까, 돌려주지 않고 그냥 잠수 타버릴까"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출연자들은 "머리망으로 머리를 진짜 과외를 하러 오라는 거는 너무 이상하다" "너무 심한데 이 정도면 거의 인권침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성진 스님은 "이런 나이 때 이런 상황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판단하고 반응하느냐는 일생을 좌우한다"며 "돈 주지 말고 그만둬야 한다. 계약에 존재하지 않았을 내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진 목사는 "과거의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아무 말 없이 잠수 타는 것보다는 아예 저는 정확하게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부모님께서 저한테 했던 행동 이런 것들은 사실은 저뿐만이 아니라 아이들한테도 똑같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주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말해야 한다. 돈은 당연히 돌려주지 않았도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MC 딘딘은 "저희 엄마는 늘 과외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 성적이 떨어진 건 아이 잘못이지 선생 잘못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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