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손님인줄..." 5명이 배부르다며 2인분만 시킨 손님, 다음 날 뜻밖의 행동에 감동...
최근 한 자영업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작은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처음에는 '진상' 손님으로 여겼던 이들에게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우리 가게 손님 연령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이른 저녁을 먹고 왔다며 4명이서 1인분만 주문, 소주 마시다가 가겠다는 손님도 계시고 사이드 메뉴인 된장찌개만 주문해도 되냐는 분도 계신다"고 입을 땟다. 몇 일 전 5명의 손님이 식당을 방문해 고기 2인분만 주문했다. A씨는 "그래도 최소 3인분은 부탁드리겠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이들 손님은 "우리 다 못 먹는다. 남긴 건 환불해주냐"며 2인분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불편한 마음을 감추고 웃으며 "저도 먹고 살아야죠"라고 넘겼다.
"진상 손님인줄..." 5명이 배부르다며 2인분만 시킨 손님, 다음 날 뜻밖의 행동에 감동... [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
다음날 아침, A씨가 식당 문을 열려고 했을 때 문고리에 걸린 봉투를 발검했다. 봉투 안에는 선물과 함께 "사장님 안녕하세요. 엊그제 무리한 부탁을 드렸는데 되돌아보니 죄송스럽더라고요. 그럼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참 감사합니다. 기력 회복에 좋다고 해서 사보았습니다. 드시고 힘내세요. 미안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A씨는 이 편지를 받고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초반에 그 손님들을 진상으로 여겼던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A 씨는 "초반에는 제 성질 못 이겨서 ‘그렇게는 절대 안 돼요’라고 딱 자르기만 했는데 이번에 웃어넘긴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